예술과 문화

다도는 전 세계에서 조화, 존중, 평온함이라는 이상에 공명하는 원칙을 가진 일본 문화 예술로 유명합니다. 다도는 칠기, 도자기, 대나무 공예품과 그 외 다기 등 교토의 다양한 전통 산업은 물론 교토 요리와 다과 등의 발전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꽃꽂이는 부처님의 제단에 꽃을 올리는 행위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 교토의 롯카쿠도 절에서 한 승려에 의해 정립되었으며 에도 시대(1603~1867) 중기에 일반 대중 사이로 전파되었습니다.

불교 승려의 거주지에서 서고나 서재에 사용된 건축 양식에서 유래한 쇼인 건축 양식은 현대 일본 건축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쇼인 양식의 변형인 스키야 건축 양식은 무로마치 시대에 확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키야 양식의 건축물은 자연의 분위기로 유명하며, 쇼인 양식의 디자인을 둥근 기둥 및 그 외 일본식 다실의 요소와 결합하였습니다. 가쓰라 리큐 황실 별장은 스키야 양식 건축의 진수입니다. 스키야 건축 양식은 에도 시대(1603~1867)부터 거주지와 전통 일식당에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교토의 봄에는 가슴 설레는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3월 3일에 구경할 수 있는 히나마쓰리(소녀의 축제라고도 알려짐)는 장식용 인형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람 형태의 종이 인형에 한 사람의 불운을 대신 담아 보내는 전통 의례, '나가시비나'가 행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4월에는 다수의 게이코와 마이코가 함께 '하루노오도리'(봄의 춤) 공연을 펼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중 하나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전시되는 장식용 사무라이 투구, 축제용 잉어 깃발 등의 장식물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은 축제의 계절일 뿐만 아니라 피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6월은 한 해의 중간 지점이기 때문에 한 해의 절반 동안 쌓여온 나쁜 운을 몰아내는 '나고시노하라에'가 열립니다. 7월 7일에는 '다나바타'(칠석)를 맞아 다채로운 종이끈에 소원을 적는데, 많은 관광지가 해당 행사로 장식됩니다.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많은 식당들이 강가를 따라 설치된 데크에서 식사를 제공하며 더위를 납니다. 이러한 데크 중 교토 중심부의 가모가와 강 옆에 있는 것은 '노료유카'로, 기부네와 다카오에 있는 데크는 '가와도코'라고 불립니다.

가을에 감상하기 좋은 자연 경관은 많지만 교토의 자연 경관은 특히 빼어납니다. 한가위 보름달은 보통 9월에 뜨기 때문에 9월에는 다양한 '오쓰키미'(달맞이) 관습이 행해집니다. '아키노오도리'(가을의 춤)는 10월부터 시작해 많은 게이코와 마이코가 함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11월이 되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교토 전역의 여러 정원과 사찰에서 특별한 야간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개최합니다.

겨울은 과도기로, 새해를 시작하는 의례가 특징입니다. 12월 31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절에 모여 1월 1일 자정 무렵에 '조야노카네'(제야의 종)를 듣는데, 큰 종이 108번 울리며 새로운 한 해를 환영합니다. 1월의 첫 며칠 동안 '하쓰모데'(한 해의 첫 방문)에 나서 신사나 절에서 복을 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월 3일에 열리는 세쓰분은 신년 축제 분위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날에는 아직도 남아 있는 나쁜 운을 몰아내고 좋은 운을 불러오기 위해 괴물 차림을 한 사람에게 콩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