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혼간지 절

니시혼간지 사원은 깊은 인상을 남기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교토 모모야마 시대(1573-1603)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사원은 웅장한 건물, 금으로 장식된 정교한 문, 금박을 입힌 제단, 채색된 불상,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노 무대를 포함하여 국보로 지정된 수많은 유물들을 자랑합니다.

니시혼간지(西本願寺)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거느린 진종(眞宗) 불교의 본산입니다. 본당 제단 앞 넓은 다다미에 앉아 화려하게 장식된 모습을 감상하다 보면, 이 영향력 있는 영적인 움직임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 정교한 장식이 불러일으키는 불교의 천국, "정토(淨土)"를 엿볼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 사찰은 1272년, 이 종파의 창시자인 신란(1173-1263)의 딸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신란의 가르침은 다른 불교 종파의 교리보다 단순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쇼군들은 이 사찰의 영향력을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종파는 두 종파로 분열되었고, 경쟁 사찰인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가 근처에 건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장식에서 알 수 있듯이 니시혼간지는 계속해서 번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