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 축제는 일본의 5대 계절 축제 중 하나로, 홀수 달에 열립니다. 특히 홀수 달에 중요한 축제를 여는 이유는 홀수를 길조로 여겼던 고대 일본 철학 음양오행에서 유래합니다.
일본에서 기념하는 5대 계절 축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진지츠(Jinjitsu)는 '7가지 약초의 축제'라고도 불립니다(1월 7일)
- 히나마쓰리, 걸스데이(3월 3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어린이날/남자아이날(5월 5일)
- 타나바타 (7월 7일)
- 국화절은 '중구절'(9월 9일)이라고도 불립니다.
국화 축제 기간 동안 황궁에서는 악령을 쫓고 장수를 기원하는 종교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국화를 우려낸 술을 마시고 시를 읊는 것도 축제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 축제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행해지는 종교 행사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여러 사찰과 신사에서 이를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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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상징인 국화
전통 일본 문화에서 국화는 수명을 연장하는 힘이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따라서 국화꽃을 술에 담가 국화주를 만들거나 목욕물에 넣는 풍습이 대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옛 풍습 중 하나는 축제 전날 밤 국화꽃에 솜을 얹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이슬과 함께 솜에 향기가 배어들면, 젊음과 장수를 기원하며 몸을 정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수확제
그레고리력을 도입하기 전, 일본에서는 음력이 날짜와 연도를 기록하는 주요 체계였습니다. 따라서 음력 사용 당시에는 9월 9일이 국화절의 원래 날짜였지만, 그레고리력으로는 10월이 되었을 것입니다. 농부들에게는 이 시기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였기에, 이 축제는 '밤절'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밤밥이나 밤만두와 같은 제철 음식을 먹으며 축하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시기에는 국화과자와 함께 밤 과자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밤 과자를 먹는 것은 수확을 축하하는 동시에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신사와 사찰에서 거행되는 의식
가미가모 신사 - 가라스즈모(까마귀 씨름)와 조요 의식
가미가모 신사 국화 축제는 두 가지 특별한 의식으로 기념됩니다.
첫 번째 의식은 '초요 의식'으로, 본전 앞에서 거행됩니다. 신도 신관들은 제단 앞에 국화를 바치고 장수와 액막이를 기원합니다.
두 번째 의식은 호소도노 홀과 타테스나 모래사탕 앞에 마련된 스모 경기장에서 시작됩니다. 흰 옷을 입은 두 명의 신사 수행원이 까마귀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모래사탕 앞으로 뛰어듭니다. 의식이 끝나면 종교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스모 경기가 열립니다. 사이오다이(명예 여사제)는 호소도노 홀 안에서 의식을 참관합니다.
다이카쿠지 사원 - 국화 감상
호린지 - 국화지도
호린지 절은 13세가 된 아이들이 참배하는 "주산마이리" 의식으로 교토 지역 주민들에게 유명합니다. 국화 축제 기간 동안에는 국화의 지도(菊教道)를 상징하는 인형이 절에 전시됩니다. 전설에 따르면, 기쿠지도는 천황의 머리받침을 밟았다는 죄로 유배당한 소년이었습니다. 불교 경전의 두 구절이 새겨진 국화 잎의 힘 덕분에 그는 유배 생활에도 불구하고 700년을 살았습니다. 기쿠지도 이야기는 영화로 각색되었습니다. 노 같은 제목의 연극으로, "마쿠라지도(머리받침의 지도)"라고도 불립니다. 사찰에서 열리는 종교 의식 외에도 노(能) 음악과 춤도 공연됩니다.
구루마자키 신사 - 초요 의식
구루마자키 신사는 재물, 연애, 학업, 예술 등 모든 면에서 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먼저 건강, 장수, 그리고 행운을 기원합니다. 그 후, 무용수의 머리에 국화를 장식하고 무악 무용 의식을 거행합니다(본 기사의 메인 사진에도 나와 있습니다). 이 의식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