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쓰오타이샤의 대형 에마
2026년은 말띠의 해로, 십간십이지로는 병오년(丙午, 히노에우마)에 해당합니다. 이는 십간의 ‘병(丙)’과 십이지의 ‘오(午)’가 결합된 해를 의미합니다. 십이지의 ‘오(午)’는 동물의 말을 가리키며, 말이 지닌 강인한 이미지에서 비롯되어 활력·전진·도약·성공·번영·승부운을 상징합니다. 이로 인해 무엇이든 잘 풀리는 긍정적인 한 해로 여겨집니다.말띠의 해는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에도 과감히 도전할수록, 큰 성과와 성공을 얻기 쉬운 해입니다.
일본에서는 말띠의 해 수호본존으로 세지보살을 모시며, 세지보살은 아미타여래의 오른쪽 협시로서 자비와 지혜를 겸비한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혜의 빛으로 사람들을 미혹에서 구제하는,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에마의 기원은 신마 봉납

오하 라노 신사의 대형 에마
에마 에마란 소원을 기원하거나, 기원 성취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봉납하는, 말 그림이 그려진 나무판이나 액자를 말합니다. 본래 말은 신의 탈것으로 여겨져, 예로부터 살아 있는 말을 신에게 봉납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 대안으로 나무로 만든 말 조각이나, 나무판에 말 그림을 그려 봉납하게 된 것이 에마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여우나 뱀 등, 모셔진 제신과 관련이 있는 동물들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시대와 함께 도안이 다양해져, 오늘날에는 학과 거북, 달마와 같은 길상물은 물론, 캐릭터나 풍경 등이 그려진 에마도 볼 수 있습니다.
말띠 해의 ‘하쓰우마(初午)’는 오곡풍요와 가내안전을 기원하는 날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의 하쓰우마 축제
하쓰우마(初午)란 매년 2월에 처음 맞이하는‘ 말의 날(午の日, 우마노히)’을 가리킵니다.
711년, 이나리 신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신사 에 강림했다고 전해지는 날이 바로 2월의 하쓰우마였으며, 이를 기념하여 하쓰우마는 이나리 신앙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이 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의 이나리 신사에서 하쓰우마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풍습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쓰우마는 오곡풍요와 가내안전을 기원하는 특별한 날로 여겨지며, 일본 각지에서 농작물의 수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의식이 거행됩니다. 이러한 풍습은 지역 문화로 깊이 뿌리내려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에서는 길상물로 ‘표시의 삼나무’를 나누어 주며, 이나리 신의 사자인 여우와 인연이 깊은 음식인 유부와 이나리 초밥을 공양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표시의 삼나무’
오하라 산젠인 사원에서는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무를 출세금색부동명왕의 호마 의식에 공양하여 가호를 빌고, 이를 큰 가마솥에 정성껏 끓여 참배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며 무병장수와 개운초복을 기원합니다.
이처럼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이 더해지면서, 하쓰우마 축제는 단순한 농경 행사를 넘어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반영한 행사로 발전해 왔습니다.
세지보살은(말띠의 수호 본존)

산젠인 극락왕생원(세지보살을 모신 곳)
세지보살은 아미타여래의 오른쪽 협시(곁에서 모시는 보살)로서,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과 함께 아미타삼존으로 모셔져, 지혜의 빛으로 사람들을 미혹에서 구제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음보살이 자비를 관장하는 보살인 데 비해, 세지보살은 지혜를 관장하는 보살로서, 지혜의 빛으로 육도에 헤매는 중생을 두루 비추어 사람들을 미혹과 고통에서 구제한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아미타불이 극락정토에서 중생을 맞이하러 올 때, 관음보살과 함께 앞장서서 인도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정식 명칭은 ‘대세지보살’로, 힘이 매우 강해 발을 내디디면 대지가 흔들린다고 전해질 만큼 괴력을 지닌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처럼 위대한 세력을 지녔다는 의미에서 ‘대세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말과 세지보살과 인연이 있는 사찰과 신사를 망라한 지도는 아래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어 자료)
(자료 제공: ‘특별한 교토 프로젝트’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