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신사

기온 지구를 중심으로 한 교토 게이샤 커뮤니티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야사카 신사는 교토의 축제 전통의 중심에 있는 활기차고 다채롭고 쾌적한 도심 신사입니다.

경내를 수놓는 나무들은 다양한 신령을 모시는 여러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드리웁니다. 신을 깨우는 놋쇠 종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5엔이나 10엔짜리 동전이 헌금함에 떨어지는 쨍그랑거리는 소리, 그리고 사람들이 기도를 마치며 내는 큰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경내 곳곳에는 점쟁이와 다양한 상인들이 있어 신사에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 신사는 최소 8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교토 시민들을 괴롭히던 전염병과 기타 재난을 막기 위해 엔조 스님이 질병 예방의 신인 고즈 덴노를 신사에 초대했습니다. 이는 또한 유명한 기온 마츠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기온 마츠리는 화려한 수레와 시대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활기찬 행렬이 특징이며, 야사카 신사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현재 기온 마츠리는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