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덴지 사원

쇼덴지는 교토 북부, 작은 산 옆에 자리 잡은 작고 조용한 사찰입니다. 독특한 가식 정원은 "차경(借景)"을 활용하는데, 멀리 보이는 히에이산과 아름답게 다듬어진 철쭉이 정원의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겐코안과 마찬가지로, 이 사원의 천장은 세키가하라 전투 이전에 패배한 병사들이 오래전 집단 자살했던 후시미 성의 피 묻은 마루판을 사용했습니다. 1600년에 벌어진 이 전투는 도쿠가와 막부 건국으로 가는 길을 닦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날 이 사원은 고요한 곳으로, 사색에 잠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매년 열리는 고잔 불 축제 때만 이 사원은 깨어납니다. 이 축제에서는 교토의 다섯 산에 거대한 일본어 글자("묘법(妙法)"이라는 문구)를 불태웁니다. 쇼덴지 사원은 인근 산인 니시가모 후나야마에서 그러한 화재를 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