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네 신사

기후네 신사는 교토 북쪽 산골 마을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신사로, 언덕 위 각기 다른 위치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신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사 경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낡아 보이는 돌계단으로, 그 위에는 독특한 붉은 목등이 늘어서 있어 옛 정취를 자아냅니다. 각 신사는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가운데 신사는 우뚝 솟은 고목 삼나무 숲에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위쪽 신사는 기후네 신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원형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이 신사는 16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며 교토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물과 비의 신을 모시고 있으며, 과거 천황의 사신들이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농부들과 사케 양조업자들은 전통적으로 이 신사에 경의를 표해 왔습니다.

산뜻한 산바람 덕분에 여름에는 부지가 시원하게 유지되고, 근처에 흐르는 맑은 물로 유명한 개울도 이곳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곳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