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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CRAFTS MAGAZINE was established with the aim of observing, reporting, and archiving the current and future aspects of lifestyle, culture, and industry of the locally rooted crafts and the people involved with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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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히로아키/ 죽공예 장인 1971년 쿄토시 출생. 주택 건설 회사 근무를 거쳐 30세에 가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겐로쿠 원년(1688)에 창업한 「다케마타 나카가와 죽재점」에 전해지는 전통 기법을 계승해, 건축이나 정원에서 일용품, 다도구까지 폭넓은 대나무 제품을 다룬다. |
----- 다케마타 공방 바로 옆에는 다케야쵸도리가 있지요. 예전에 이 근처에 대나무를 취급하는 업체들(다케야)이 모여 있던 자취인가요.
다케마타는 창업 후 얼마 동안은 대나무 전문 도매상으로서 대나무를 가공하는 장인에게 재료를 도매하는 '대나무 가게'였습니다. 현재와 같이 직접 대나무를 가공하여 대나무 울타리와 건축 자재, 일용품 등의 제작에 종사하게 된 것은 근대에 들어서부터입니다.
----- 현재 다케마타의 특기 분야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원래 대나무 전문 도매상이었던 관계로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를 다루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가늘게 쪼갠 대나무 주름을 엮어 바구니 등을 만드는 '편조'등도 다루고 있습니다. 대나무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요구라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 일본에는 무려 500종이 넘는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뭉뚱그려 대나무라고 부르지만 각각의 특성은 다양하지요.
다케마타에서는 주로 교토산 대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품종이라 해도 기후나 풍토에 따라 성질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산지를 바꾸는 일은 없습니다. 교토는 연간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두껍고 촘촘한 대나무가 자랍니다. 또, 추운 시기가 길기 때문에 온난한 지역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마디의 간격이 짧아집니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대나무는 스키야 건축의 내부에 쓰이며 '운치 있다'고 하여 귀하게 여겨집니다.
----- 교토 죽공예의 대명사로도 알려진 교메이치쿠(교토 명죽)란 어떤 대나무를 말하는 건가요?
----- 라쿠사이(교토의 남서부)의 대나무 숲에서 공급되는 명죽이 교토의 죽공예를 지탱해 온 셈이네요.
----- 나카가와 씨가 대나무 일을 시작하신 것은 30살 때라고 하셨죠. 약 300년 동안 이어져온 다케마타의 11 대째로서 어릴 때부터 대나무 취급 등을 배우셨는지요?
'누군가가 기술을 이어받아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업에 참여할 생각을 하게 됐죠. 1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큰 결심이었지만요.
----- 10대, 20대 때는 가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나요?
----- '대나무 쪼개기 3년, 직조하기 8년'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죽공예 일은 사전 준비부터 가공, 시공까지 배울 게 어마어마하네요.
같은 세대의 직공보다 10년 이상 늦게 일을 배우기 시작해 어떻게든 따라잡지 않으면 안 되고, 후계자로서 공방 전체를 살피는 것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압박감에 짓눌릴 것만 같았습니다. 아버지와 삼촌, 선배 장인들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 15년 동안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전통적인 죽공예 외에 다른 시도에도 적극 참여하고 계신데요.
----- 벨기에 플라워 아티스트 다니엘 오스트 씨 *의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죽공예 개념에 없는 가공방법에도 도전하셨는데요.
* 다니엘 오스트: 1955년 벨기에 태생의 플라워 아티스트. 벨기에 왕실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역사적 건조물을 장식해 '꽃의 건축가'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교토의 도지 사원이나 이즈모타이샤 신사 등을 무대로 전람회를 개최. 2015년에 욱일소수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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