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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rushi Lacquer Refiner, Takuya Tsutsumi : 옻칠 한 스케이트 보드에서 거리를 순항하기

사람들

옻칠을 한 스케이트보트로 거리를 활주하는 옻칠장이. 쓰쓰미 타쿠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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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CRAFTS MAGAZINE은 현지 공예품 및 관련 종사자의 라이프 스타일, 문화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관찰, 보고 및 보관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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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42년에 창업한 옻칠 가게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에서 태어나 2004년부터 가업에 종사하게 된 쓰쓰미 타쿠야는, 옻칠 전문가이자 옻칠러버이다. 옻칠의 매력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옻칠의 한 걸음」이라는 활동을 하는 것 외에 취미인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에까지 옻칠을 했다. 게다가 그 데크(스케이트보드의 판)가, 촌스럽지 않고 아주 멋있다는 소문을 듣고, 컬쳐 라이터인 다케우치 아츠미가 쓰쓰미를 방문해 보았다.
 
쓰쓰미 타쿠야 /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 전무
홋카이도 대학 농학부를 졸업 후, 타업종을 거쳐 2004년부터 (주)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 입사. 옻칠·정제·배합 등에 종사하며, 전통 산업이나 복구 분야에 특화된 상품을 제공. 2016년, 옻칠이 가진 가능성과 매력을 차세대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옻칠의 한 걸음'을 시작. 학생용 공장 견학과 책자 제작 등을 실시한다. 또, 올해 2월에 오픈한 데라마치 에비스가와도리의 「NEEZA」(미용실)과 「LAMP」(스케이트 숍)의 간판을 옻칠한 데크로 제작중이다.

----- 보통 옻칠한 제품은 정성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여겨지는데요, 쓰쓰미씨가 가지고 있는 옻칠 보드가 상처투성이라서 신선합니다.

제가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쓰다 보면 흠집이 생기거나 녹슬거나 하는 걸. 이 상처투성이 데크는 이나다 군이라고 하는 친구가 사용한 것입니다. 노즈가 깨져서 더이상 타지 않게 된 판에 옻칠을 한 것인데도 이후로도 상당히 닳았네요.
저는 여기에 옻칠을 덧칠해 보고 싶어요. 상처가 난 곳에는 옻칠이 진하게 들어가니까, 색이 진해지고, 상처가 디자인처럼 보일 거예요. 그러면 오랫동안 계속 사용해 왔다는 것의 의미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 오래된 청바지같은 느낌이네요. 옻칠의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나요?

아뇨, 옻칠 업계적으로 말하면, 전혀 허용되지 않는 생각입니다. 지문이 묻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취급하는 상품도 많은 세계니까요. 그것도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일반인으로부터 옻칠이 너무 멀고 먼 존재가 된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는 '옻칠漆'이라는 글자를 '다다미'라고 잘못 읽었으니까요(웃음).
쓰쓰미 씨의 친구, 이나다 씨의 보드. '이 상처들이 너무 좋다!'라고 하는 쓰쓰미씨. 언제까지나 깨끗한 그대로의 상태가 아닌, 사용감이 표면에 나타나, 변해가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 옻칠이 일상에서 먼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건 저희도 느낄 수 있는데요.

저에게 있어 스케이트 보드라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것으로, 굉장히 제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더 옻칠 문화와 접목했으면 하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보드에 옻칠을 해 보았습니다. 옻에 대해서도 잘 몰랐지만 그 나름대로 옛날부터 멋진 것이라고 쭉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 옻칠을 한 보드는 쓰쓰미 씨에게 소중한 두 세계를 잇는 자연스러운 감각에서 탄생한 것이었군요. 하나 더 묻자면, 옻칠을 멋지다고 생각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은 증조할아버지가 시작했으니 저까지 해서 4대째예요. 하지만 가업을 이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에 옻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홋카이도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서 그대로 돌아올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27살 때였나, 공장이 힘들어서 도와 달라고 해서 돌아왔습니다. 그때까지 옻이 나무의 수액이라는 것 이외에는 모르는 상태였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멋있다고는 생각해왔어요.

----- 쓰쓰미 씨의 할아버지도 옻칠 일을 하셨군요.

맞아요,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 공장이 바로 할아버지네 집이었거든요. 거기 가면 옻칠을 해주니까, 점토로 만든 비행기 날개가 부러지거나 하면 할아버지가 바로 옻칠을 해서 고쳐 주셨어요. 그 장면은 되게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리고 큰 종이로 접은 종이학에 옻칠을 해주기도 하셨어요. 옻칠은 사실 접착제도 되고 무언가를 구성하는 토대도 되거든요. 그런 옻칠에 대해서는 당시 잘 몰랐지만, 정말, 나에게는 할아버지의 존재가 멋있었어요.

----- 쓰쓰미 씨도 아이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아직 더 고치거나 하지는 못했는데요, 아이를 위한 컵은 만들었습니다. 아들이 지금 재규어에 굉장히 빠져 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재규어를 조각해서, 옻칠을 하고 했는데요. 하지만, '재규어가 이쪽을 보고 있잖아. 무서워'라고 하면서 전혀 사용해 주지 않습니다......
아버지 쓰쓰미 씨가 만든 혼신의 재규어컵. 뒷면에는 아들이 자주 말하는 문구인 '최강의 헌터 재규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 녹색과 황색 칠도 사용한 컵, 언젠가 아드님이 손에 잡는 날이 올까요……. 그런데, 쓰쓰미씨는 옻칠 장인은 아니시잖아요.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은 옻칠 가게로, 국내나 중국에서 옻나무 수액을 구매하고 정제하여 각각의 손님에 맞는 특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쓰쓰미 씨는 옻칠을 하시는군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만, 취미 정도입니다.

----- 옻칠이라고하면 옻칠 현장만을 상상했는데 당연히 옻칠 산업을 지탱해 주시는 여러 분들이 계시는군요.

그렇습니다. 옻칠의 취재라고 하면, 작가나, 칠기같은 상품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그것보다 더 전 단계인 생산지나 옻나무에 대해서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 이번에 쓰쓰미 아사키치 옻칠점의 공장을 둘러보면서 여러 가지로 굉장히 놀랐습니다. 우선은 천연 옻칠의 신선함. 옻칠나무에서 긁어 모은 것이 옻이라는 지식은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그것을 모아놓은 통을 보니, 겉보기에는 꿀과 다름없었어요.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맛있어 보였습니다.

사실 제가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웃음). 하지만, 그 상태는 단지 수액상태이기 때문에, 거르고, 재우고, 반죽하고, 열을 가하고, 여러가지 공정을 거치면서 윤기와 건조 정도를 조정해 나가요. 자연에서 나는 것이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천연 옻칠의 특성은 각기 달라서, 거기에서부터 원하는 형태의 옻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중국 청구에서 가져온 생 옻을 한 통 뜯어 보여주었다. 바닥에 고무질 등의 협잡물이 침전해 있기 때문에 균일화한 후에 이 옻의 특성을 판별해 정제해 나간다.

----- 게다가 옻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주문 제작을 하는군요. 그것도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고객의 요구에 하나씩 맞추어 원재료의 천연 옻에서부터 제품을 만드는 옻칠이 되는 그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일본 술의 양조장을 찾아다니는 최근의 흐름을 생각하면 옻의 정제 현장도 더 알려져도 좋을 것 같은데.

하긴 뉴질랜드에서 와인을 만드는 친구들은 제 일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교토에 올 때마다 저희 공장을 들여다보고 갑니다. 단, 와인이나 술은 일반 가정에서도 사지만, 옻은 안 사죠.
정제 현장. 공장의 모습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두문불출, 비공개였다고 한다. 작업복은 디키즈를 입지만, 해외로부터의 취재 등에서 '일본스러움'이 요구되기도 하기 때문에, 일본풍 작업복도 일단 소유하고 있다든가.​ ​

----- 와이너리에게 먹히는 부분도 있지만 옻을 사는 건 일반 가정이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이번 기회에 옻에 대해 좀 더 알려주세요.

스물일곱에 옻칠의 세계에 들어와서 옻칠의 재미와 매력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제가 옻칠에 매료된 큰 이유는 옻이 나무에서 나는 수액이기 때문이에요. 옻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고, 키우는 사람이 있고, 긁어모으는 사람이 있고, 그 천연옻을 우리처럼 정제하는 사람이 있고, 바르는 사람, 쓰는 사람이 있죠. 이 순환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고갈되지 않는 친환경 산업일 것입니다. 옻칠제품은 수리해서 오래 쓸 수도 있으니까요.

----- 정말로 유기농 소재네요. 옻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서핑이나 스노우 보드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바다와 설산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보면, 옻칠의 세계는 그렇게 멀리 있는 건 아닙니다. 자연에서 놀고 있으면 즐겁고, 큰 파도에 휩쓸렸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자연을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옻칠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요. 각자가 소중히 여기는 바다나 산과 연결해서, 폭넓은 사람들에게 옻칠에 대해 전하는, 그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쓰쓰미 씨의 이야기를 들었더니 야외 스포츠나 서핑 문화와 옻칠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 문화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는 기쁘지만, 스케이트 보드에 옻을 칠하는 것이 '옻 낭비다'라는 말을 듣는 일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도 어엿한 일이 될 수는 없고,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일할 수 있을 때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재차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이 있다고 해도, 옻칠 업계 전체의 상황은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평상시에는 늘 근처를 달립니다. 기분이 좋으면, 센본마루타마치에서 교토 중심부의 카와라마치 5조 정도까지 달리린다고 합니다.

----- 산업으로서의 옻칠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군요.

먼저, 국내의 옻칠 사용량이 엄청난 기세로 줄어들고 있어서 현재 50톤 정도입니다. 제가 일을 시작했을 무렵에 비해서도 절반 정도까지 줄었어요. 그 중 98%는 중국산 옻칠이고 국산옻칠은 2%정도입니다. 생산량이 적은 데다가 옻칠 생산 현장은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문화재 복원에 국산 옻칠을 사용한다는 방침이 나왔지만 애당초 옻칠 생산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적어요. 게다가 옻칠의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산지였던 곳에서도 옻나무를 심는 것을 반대하시기도 하지요.

----- 피부에 옻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거죠.

그렇습니다. 그것도 다른 시선으로 보면 좋은 방향으로도 변화해갈 거고, 사람의 몸에 반응하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도 공장에서의 작업은 비교적 티셔츠를 입고 하고 있고요. 옻나무를 심는 것도 농업으로 본다면 더 많이 심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고 옻의 이미지가 바뀐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옻의 산지나 옻칠에 관련된 일을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실은, 자전거의 프레임에도 옻칠을 실험하고 있다. 나뭇결을 살리는 「아카로 색(적여색)」이라고 불리는 비치는 색을 사용하고 있지만, 쓰쓰미씨는 「테츠로 색(철여색)」이라고 마음대로 이름을 붙였다. 프레임의 철이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옻이라고 하면, 싫다, 비싸다, 다루기가 어렵다, 단지 조건 반사적으로 그렇게 반응할 뿐 많은 사람들이 옻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너무 큰 문제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만, 옻이라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어떤 계기로 생각해 준다면 말이에요. 그러면, 옻을 사용하는 것으로 가격이 좀 올라가도, 조금 좋은 옷을 사는 것 같은 기분으로, 옻칠을 사용한 상품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러 가지 계기를 만들려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옻칠을 한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도 아직 쓰쓰미상에게는 작은 시도를 해봤다고 할 수 있는 단계네요.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상품화가 가장 큰 목표라기보다는 어쨌든 옻칠의 멋을 전하기 위한 시행착오라는 느낌이네요.

그럴 수도 있어요 지금은 어떻게든 옻칠 일이 있으니까 옻칠 가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세대 정도는 이대로도 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면서(웃음). 아니, 그래도 옻칠이 없어지면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 전할 것이 없어져 버리니까,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시 생각을 고쳐먹거나, 그걸 반복하고 있어요.
 
우루시 쓰쓰미 아사키치
주소 : 교토시 시모교구 아이노마치도리 이나리쵸 540
전화 : 075-351-6279
URL : www.kourin-urushi.com
우루시노 ippo 프로젝트 URL : www.urushinoippo.com
 
인터뷰
글: 다케우치 아쓰시
사진 촬영 : 마시모로 마치다
 
17.07.26 수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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