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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yo-sensu Fan Shop 오너, Rie Ohnishi : Life & Craft, a Day at Ohnishi Tsune Shoten

사람들

삶과 공예. 오니시쓰네 상점의 오니시 리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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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공예. 오니시쓰네 상점의 오니시 리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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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CRAFTS MAGAZINE은 현지 공예품 및 관련 종사자의 라이프 스타일, 문화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관찰, 보고 및 보관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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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바라 거리에 인접한 교마치야에서, 교센스(교토 전통 부채)의 도매 판매를 하고 있는 오니시쓰네 상점.
2016년부터 가게를 이어받은 4대째의 젊은 여장부로 일하고 있는 오니시 리에 씨는 언제나 기모노 차림. 큰맘 먹고 서양식 옷은 모두 처분하고, 언제 어디에나 기모노를 입고 다닌다고 한다.
그런 오니시 씨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오니시 리에

리쓰메이칸대학 졸업 후, 대기업 통신 회사에 취직.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2016년 8월, 오니시쓰네 상점에 입사. 오니시쓰네 상점의 4대째로서 소매 유통부터 상품개발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편, 아들과 함께 교토의 우쿄구에 살고 있다. 쇼와 초기에 창업한 오니시쓰네 상점은, 마쓰바라 거리에 인접한 교마치야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 5시 기상. 아이가 깨기 전까지 집안 부엌에서 부채살을 염색한다.
잘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서도 휴일이나 여행 중에도 기모노를 입는다. 숙취가 있다든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면 편한 서양식 옷을 입게 된다는 이유로 서양식 옷을 모두 처분했다.
출근은 9시경. 자택이 있는 우쿄구에서 시모쿄구의 가게까지, 3살난 아들을 데리고 차로 이동. 가끔은 출근 전날 술을 많이 마시는 일도 있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하여 최근 음주 측정기를 구입했다.
차 안에서는 아무로 나미에의 곡을 즐겨 듣는다. 20주년과 25주년 라이브 DVD를 기분에 따라 바꾸어가며 듣는다.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한 후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매장에서는 접객은 물론, 사무일이나 검품 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다.
오니시쓰네 상점에서는 70대의 아버지, 70대와 60대의 종업원 두 명, 20대의 리에씨까지 4명이 일하고 있다.
집품, 납품 같은 외근은 자연히 리에씨의 일.
자전거와 자동차로 교토를 누비고 다닌다. "이런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몸빼 바지를 입어라!(기모노 밑단을 가리기 위해)' 하고 알지도 못하는 아주머니한테 혼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좀처럼 그럴 시간은 없다.
이 날은 작년 11월에 오픈한 전통 공예점 「마스터 레시피 교토 기온점」에 납품하는 날이었다.
부채살을 사용한 「룸 방향제 KAZA」는 리에씨가 주도해 개발한 상품. 잘 팔리고 있는지 마음에 걸린다.
납품하러 온 김에 바로 근처에서 다과회를 개최하고 있던 다도 선생님에게 인사도 드리고 나서 가게로 돌아갔다.

----- 3살 난 아드님이 있으신데 일하시는 동안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오니시 : 4월부터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가게 바로 옆에 있는 친정에서, 이웃분이 봐 주고 계십니다. 혈연도 아니고,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항상 봐 주세요. 제가 도쿄에 출장 갈 때도어머니와 그분들께 부탁을 해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이웃이 돌봐주시면 제일 좋죠.

오니시 : 아이도 잘 따라요. 가족들보다 더 예뻐해주시니까요(웃음)

----- 그 분도 오니시 씨 또래의 어머니신가요?

오니시 : 아니요, 70대쯤 되신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 말투도 좀 어른처럼 되어서 동네 소식 같은 걸 가르쳐 준답니다. 귀여워요 (웃음).

-----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 중에도 어르신이 많으실 것 같네요.

오니시 : 그렇습니다. 교센스(교토 전통 부채)는 거의 90가지나 되는 세세한 공정을 거듭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조와 도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서 각 공정을 담당하는 직공에게서 제가 픽업하여 검품을 하고, 또 다음 공정의 직공에게 넘겨 최종적으로 완성된 상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뻘 되는 장인이 대부분이에요. 장인에게 어디까지 요구 사항을 부탁할 수 있는가 하는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신경 쓰고 있습니다.

----- 왜 기모노를 일상복으로 입기로 결정하시게 되었나요?

오니시 : 제가 항상 기모노를 입는 사람이되면 사람들이 저를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모노 사업 관계의 고객도 많으니까요. 집에 서양식 옷이 있으면 생각없이 입게 되기 때문에 잠옷과 운동복 이외에는 모두 버렸습니다.

----- 결단을 내리셨군요. 즉,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기모노를 입으신다는 거네요.

오니시 : 이제 가지고 있는 옷이라고는 기모노밖에 없으니까요. 아이들을 공원에 데리고 갈 때도, 가족끼리 해외에 놀러 갈 때도 입어요. 출장 같은 경우에는, 기모노 2장, 오비(기모노를 입을 때 허리에 두르는 띠) 2장이면 돌려입을 수 있고, 접어 개면 부피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짐이 적어서 좋습니다.​ ​

----- 부채도 항상 가지고 다니시죠.

물론이죠. 하지만 술을 마시고 취하면 잘 잃어버리니까, 자주 혼나요. 게다가, 대체로 1차로 간 가게에 놓고 오죠. 큰일이에요(웃음).

----- 서양식 옷을 다 버려버리는 금욕적인 모습과 그렇게 술을 마구 마시는 모습이 잘 조합이 안 되는데요. (웃음)

오니시 : 술을 마실 때는 아주 엉망이에요. '그린 라벨'이라는 발포주를 좋아해서 그걸 물 대신 마시면서 사케나 와인을 메인으로 마십니다. 비정상이죠. (웃음)​ ​​ ​

----- 술은 자주 드세요?

오니시 : 최근에는 꽤 줄었지만, 일 때문에 관계가 있는 분과 마시는 경우도 많아서요. 아이를 맡기고 마시러 가기 때문에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마시기 때문에 대체로 저녁 여덟시 반 정도에는 완전 취해버려요.
 

----- 거래처와 술을 마시는 일도 있으시니까 어떻게 보면 일 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니시 :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의외로 꽤 그런 편이에요.
가게는 대략 지은 지 150년이 된 교마치야. 가게의 2층에 있는 넓은 다다미 방에서는 오노(御能)나 가미가타마이(上方舞) 등 일본 전통 문화 교습 등도 진행되고 있다.
가업인 오니시쓰네 상점에 합류한 것은 2016년. 그렇다고 해도, 어릴 적부터 가족들 손에 이끌려 가부키를 보러 가거나 했기 때문에 전통 예능을 접할 기회는 많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요? 누구지…다마사부로 씨.'
2층에 있는 큰 다다미방은 예전에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지냈다는 방. 부뚜막이 있는 부엌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부뚜막은 아직 사용하고 있어요. 이벤트 같은 게 있을 때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잘 못 쓰겠어요. 대량으로 밥을 짓는 게 어려워서요."
부뚜막 위에는 시치후쿠노카미(칠복신) 아타고 신사의 화재를 막는 부적이 있습니다.
교마치야답게 건물 안쪽 길이가 길다. 안쪽에 넓디넓은 안마당이 있다.​ ​​ ​
마당은 다실로 통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쓰키가마(月釜, 매월 열리는 차 모임)도 열린다는 다실, 조센안(常仙庵)이 있다.
리에 씨가 좋아하는 차 그릇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기분을 바꾸고 싶을 때 다실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혼자서 차 한 잔으로 리프레쉬.
그리고 다시 일하러!

----- 다도도 옛날부터 하셨나요?

오니시 : 조금이지만요, 네, 그래서 일단 차를 타는 법은 알아요.

----- 가게는 완전히 교마치야(교토의 목조 주상복합)네요. 부뚜막도 포함해서요,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게 대단해요.

오니시 :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로 건물을 짓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훨씬 돈이 드니까요. 언젠가 여기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휴일은 어떻게 보내세요?

오니시 : 뭘 하더라...그림 그리기 체험 교실 등이 일요일에 잡혀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의외로 가게에 나와 있는 날이 많아요.
 

----- 가족 셋이서 최근 어딘가 함께 외출하셨나요?

오니시 : 슈퍼였나? 만다이(일본의 슈퍼)는 엄청 싸고 좋아요. 이렇게 말하니 슬퍼지네요. (웃음). 토요일은 아이가 수영장에 다니기 때문에 쉴 짬이 날 것 같을 때는 함께 가요.

----- 일과 휴식의 경계가 애매한 부분도 있네요.

오니시 : 어떤 면에서는 그렇습니다. 전에 다니던 기업은 고용규정을 잘 지키는 곳이어서 유급 휴가 40일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일과 휴일의 경계가 없는 것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꾸 술을 마시러 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웃음).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회사원 생활을 할 때보다, 지금이 마음이 편해요.

----- 가족 사업에 합류하기 전에 일반 회사에서 먼저 일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니시 : 학생 시절에는 공예에도 별로 흥미가 없어서, 우리 집이 부채 가게라는 것도 좀 부끄럽다고 할까, 쑥스러워서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취직하고 나서 규슈로 이사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집이 교토에 있는 부채 가게라고 했더니 의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더라고요. 결혼하고 임신, 출산 휴가 시기는 교토에 와서 계속 이 가게에 있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을 그만두고 교토로 돌아왔습니다.

----- 직장인 생활을 경험하면서 공예의 세계에 대해 생각한 바가 있으신가요?

오니시 : 이상하게도 자신은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부채라고 하면 여름 장사로 생각하고, 일본 전통 의상 업계의 일이었죠. 너무나도 불안정한 비즈니스 모델인 점이 큰일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상시에 주로 하고 있는 일과는 다른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부채살을 사용한 상품 '룸 방향제 KAZA'도 직접 개발하셨죠.

오니시 : 현대인의 생활에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개발한 상품이라서, 큰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내년 봄(2020) 오픈을 생각하고 이제 막 움직이기 시작했기는 한데 전통 공예의를 하는 젊은 장인 전용의 셰어 하우스와 셰어 아틀리에를 합친 것 같은 장소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오니시 : 전통 공예 학교를 막 졸업한 사람같은 경우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밤중에 좁은 방에서 제작 일을 하고 있다든지 하는 상당히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에요. 해외에는 길드 쉐어 하우스라는 것이 있어서, 교토에도 그런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있고, 소질도 있는데, 평가나 돈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나라고 해도 싫으니까요.

----- 공예계의 상황을 어떻게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시네요.

오니시 : 교토에 돌아온 지 2년이 지나서 일하는 법도 조금씩 알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이 그런 생각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너무 이상주의적인가요. (웃음)

----- 열정도 필요하죠. 공예의 장점을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니시 : 막연하게 생각하는 거지만, 앞으로 더 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진보하여 편리하고 기능적인 생활이 되어가는 가운데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것, 생활을 다채롭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살아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분명 공예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고 할까요.

----- 그러기 위해서도, 일의 환경이나 방식을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는 거죠.

오니시 : 그래요. 공예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굉장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장인들이 주위에도 있으니까, 어떻게든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젊은 장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오니시 씨도 젊으시잖아요.

오니시 : 스물 여덟이에요. 저도 엄청나게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이 일을 하는 의미를 잃어버릴 거라고 생각해요. 미래에는 어찌 될런지...뭐, 어떻게든 되겠지요(웃음).
일이 일단락되자 기다리고 있던 아들이 달려와 안긴다.
글: 다케우치 아쓰시
사진 :하라 쇼코
19.03.28 목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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